삼성·LG, 혁신 스타트업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 확장한다

출처: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21103010000867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이고 민첩한 스타트업과 협업하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비즈노베이터 사업화 검증을 마친 최종 6개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비즈노베이터(Biznovator)는 올해 4월 LG전자가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로봇,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가상 솔루션 등 분야에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다.

최종 선발된 6곳은 아이시냅스 아고스비전, 인바이즈, 와트, 마인드아이, 바이오센스텍 등이다. 이들 업체는 4월 이후 두 차례 심사와 전문가를 통한 사업화 검증(Proof of Concept)을 진행해왔다.

LG전자는 이들과 공동 연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비즈노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IT(모니터, 노트북 등), 로봇 등 B2B 사업 분야에 기존에 없던 ‘고객경험’을 강화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스타트업 아이시냅스는 근거리 통신에 최적화된 비가청(非可聽)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 객실에 설치된 TV에 이 기술을 탑재하면 고객이 객실에 입실한 것을 인지해 자동으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아고스비전은 광시야각 3D 카메라 및 센서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LG전자 로봇에 아고스비전의 기술력을 적용하면 도로 내 장애물 인식률을 높여 자율 주행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인바이즈는 동영상 편집에 최적화된 전용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콘텐츠 편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Z세대를 타깃으로 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와트의 산업용 스마트글래스 기술, 마인드아이의 영상 기반 심리분석 기술, 바이오센스텍의 엑스레이 검출 기술 등 LG전자 B2B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LG전자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해 빠르게 변화하는 B2B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C랩(C-Lab)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판로 개척,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을 1년간 지원받는다.

특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은 C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매출 신장과 사용자 증가 등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을 원하는 스타트업은 해당 사업부와 비즈니스 미팅, 사업화 검증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결해주고,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통해 신규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고, 이후 2018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과제 202개 등 총 466개를 지원해 왔고 올해 말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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